Wednesday, March 24, 2010

Oh! SNACK - 오! 수다 - 오쿠다

오! 수다오! 수다 - 6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진원 옮김/지니북스


<오! 수다> - 오쿠다 히데오


제 1장 처음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은 "배로 일본의 작은 항구 도시를 여행한" 기행기 이다.

그리고 한 장을 넘기면 맨 위에 눈에 띄지 않는 작은 글자 크기로

<오쿠다 히데오의 항구 도시 기행>이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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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좀더 정확하게는 SNACK에 대한 소설이다. 일본에 있을 때 SNACK 이라는 간판을 보고 의아했다. 과자를 먹는 곳이라는 건가?-_-;; 그러다 일본측에서 회식에서 2차로 SNACK에 가게 되었고, 더 의아해졌다. 그런데 오쿠다 히데오와 취재진은 매 여행지마다 SNACK에 들린다.


 호텔 부근의 스낵바에 들어가 흡연석에 자리를 잡았다. 여자가 둘뿐인 아담한 가게다.
 "어서 오세요, 유카라고 합니다."
 30세 정도의 호스티스가 말했다. 어디선가 들어 본 이름이다. 필시 예명이겠지. 그냥 술이나 마시자.
 어째서 이 도시에 스내가가 많은지 물어 보았다.
 "글쎄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시오가마 사람들은 스낵바를 좋아하나 보다. 뭐 그정도로 해두자.
 호스티스가 신고 군의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이것저것 묻는다.
 출판사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자 자신은 책을 좋아한다고 한다.
 "코고쿠 나츠히코나 기리노 나츠오, 그리고 아사다 지로 작가를 좋아해요."
 손가락을 꼽으며 세고 있다.
 음, 독서를 좋아하는군. '오'로 시작하는 작가를 아는지 물었다.
 "오오사와 아리마사? 아, 좋아해요, 좋아해요"
 그것 참 대단하군. 자 마시자. 건배.

 관심도 없을 것이 뻔했다. 조카 아이들도 내 책은 읽지 않는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읽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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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의 솔직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 춤을 춘 사건도 그렇고...


  선내로 돌아와 전망통로에서 벤치에 누워 <스타인벡 단편집>을 펼쳐 들었다. 구입해 놓고는 오랫동안 읽지 않고 쌓아 두었기 때문에 이번 짐 속에 넣어 온 것이다.
 솔직히 외국 문학은 잘 모른다. 노벨상 작가라고 하니까 '이것이 문학이구나' 하는 것이지 사전에 정보가 없었다면 시시했을 것이다. 요컨대 나에게는 문학을 이해하는 소양이 없는 것이다. 겸손이 아니다.
 일본 소설의 경우 5권에 3권 비율로 좌절을 느낀다. 상하권 같은 장편의 경우는 어지간하지 않으면 다 읽어 내지 못한다. 책은 흥미를 끄는 것 외에는 읽지 못한다. 만화조차 도중에 던져버린다.
 스타인벡은 2편 읽고 끝, 감상은 잘 모르겠다. 하하. 그래도 작가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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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까지 마시고 해산했다. 호텔로 돌아와 막 잠옷으로 갈아입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유카 편집장이었다.
"제 방에서 한 잔 더 하지 않으시겠어요?"
응? 둘이서 마시자는 소린가. 왠지 목소리가 섹시했던 것도 같은데.....
일단 이를 닦았다.

막상 가보니 타로 군과 켄지 군이 모여 한참 흥이 나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나는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술기운에 각자 자기 신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종의 고백 비슷하다. 음, 모두가 그런 내용이다.
나도 무언가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어쩔 수 없다. 적당히 이야기를 꾸며대고 그 자리를 모면하기로 했다.
소설가를 믿으면 안 된다. 재미있고 위험한 거짓말을 팔며 살아가는 직업인 것이다.
여러분은 거짓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상냥한 여 의사가 증세를 묻는다.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다. 눈앞에 눈부신 꽃이 피어난다.
마음속에서 종이 울려 퍼진다. 마치 영화 <트럭 일등성>같다고나 할까.
"모처럼 도쿄에서 오셨는데 지네에게 물리신 건가요?
고토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봉면을 당하셨네요."
여의사가 밝게 말했다. 둥근 얼굴이 너무나 매력적이다.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얼른 그녀의 왼손 약지를 본다. 반지가 엇다.
"그럼, 혈압을 재겠습니다."
나, 나, 나와 결혼해 주지 않겠습니까? 이섬에서 살겠습니다. 직업은 소설가입니다.
"최고 100, 최저 80이시네요. 정상입니다."
독설을 내뱉기도 하지만 사실은 순수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그럼, X번 창구의 외과 앞에서 기다려 주세요."
저, 저 괜찮으시다면 이메일 주소라도 교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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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자의 감상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단조로운 생활을 동경한다. 어시장이 파하면 예외 없이 하루가 끝난다. 기분 좋게 한잔 걸치고 잠자리에 들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바람직한 인생이다. '보람'이나 '자아 찾기'와 같은 것은 현대병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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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이 '모든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달콤한 말을 속삭이기 시작한 순간부터 인간은 새로운 고통을 안게 되었다. 자기 자신을 상품화해서는 안 된다. 도대체 어떻게 할 셈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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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토우동은 견당사선에 의해 중국에서 전해진 것으로 결국 일본우동의 원조가 되는 셈입니다.

 나는 근본이 토카이 인이다.
된장은 붉은 된장인 아카미소가 최고고, 고기구이는 삼겹살, 야구는 드래건즈, 그리고 장어는 단연코 '찜'이 아닌 '구이'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지, 나는 지금 나고야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나는 지금 나고야에서 장어덮밥을 먹고 있다. 장어덮밥 원조 요릿집, 호라이켄은 매스컴을 통해서도 잘 알려진 요릿집 중의 요릿집이다. 신칸센을 타고 먹으로 올 만한 가치가 있다. 호라이켄에서 장어덮밥을 먹은 후 나고야 돔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것, 이것이 드래건즈 팬의 이상적인 하루다.

마츠시마는 세상이 다 아는 일본 삼경의 하나라고 한다.

 
 고토 후쿠에 항

 384번 국도를 타고 서쪽으로 달렸다. 차량 라디오를 틀자 깨끗한 한국어 방송이 튀어나왔다. 'AAA 합니다' 그렇다, 이곳은 혼슈보다 한반도에서 더 가까운 곳이다. 제주도가 바로 옆이라 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이곳은 일본 땅이므로 영토권 주장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호기심의 끝은? 지루해? <채굴장으로> - 이노우에 아레노

채굴장으로채굴장으로 - 10점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시공사





 <채굴장으로> - 이노우에 아레노



 꼭 사건이 일어나야만 맛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작품을 구성하다니...

지루하지 않게 !!!

잔잔함으로 추억, 호기심의 끝을 말한다는 건... 정말 역설적인 느낌이다.

나오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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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엄마가 저 안에서 십자가를 주워왔습니더. 예쁘다기보다 신기한 것이었지예. 이런 걸 어떻게 발견했냐고 아버지가 놀라니까. 엄마는 채굴장 끝으로 자꾸자꾸 걸어 가니까 있더라고 자랑을 했어예. 터널을 파나갈 때 제일 끝에 있는 지점을 채굴장이라고 합니더. 터널이 뚫리면 채굴장은 없어지지만, 계속 파는 동안은 언제나 그 끝이 채굴장이지예."
 이사와가 천천히 내 쪽으로 돌아서는 기미였다. 내가 머뭇머뭇 그쪽으로 얼굴을 움직이자, 그는 나를 똑바로 보고 있었다. 우리는 마주 보았다. 주위가 어두워서 더 이상 표정을 알 수 없었지만, 이사와는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조차 들었다.
 이사와는 손가락 두 개를 자신의 입술에 댔다. 그리고 그 손가락을 내 쪽으로 가까이 가져왔다. 재빨리. 거칠다고 하면 거친 움직임이었으나, 손가락은 내 입술 앞에서 뚝 멈췄다.
 "안녕"
 

 나는 안으로 들어가보았다. 부엌과 두 칸이 있는 방은 가구가 없는 탓인지 몹시 넓어 보였다. 이 방에 얼마간의 가구와 가재도구가 있고, 이사와가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려고 했지만 잘 떠오르지 않았다. 이사와 자신도 그랬지 않을까 생각했다. 여기서 지내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확인하지 못한채 떠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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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かたのない水 어쩔수 없으면? 즐겨야지~

이노우에 아레노 문장의 특징인 계란 껍데기 같은 감촉에 취하고, 이노우에 아레노 외에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독특한 생리적 비유나 표현에 또 한 번 취한다. 이노우에 아레노는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그녀는 오로지 소설의 소설성에만 온 정성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다. 교묘하게, 그리고 대담하게, 소설의 진수를 보여준다. - 에쿠니 가오리출처: 어쩔 수 없는 물 - 리브로, 기분 좋은 인터넷서점

어쩔 수 없는 물어쩔 수 없는 물 - 6점
이노우에 아레노 지음, 권남희 옮김/시공사


 수영장으로 뭘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이노우에 아레노... <어쩔수 없는 물>이라니...


 사람들은 추천인 에쿠니 가오리와 역자 권남희에 대한 신뢰로 이 책을 손에 들곤 한다.

하지만 두명의 설명과는 달리 약간의 찜찜함, 거북함이 존재한다.

이 소설 안에서 세상과 타인에 대한 관심과 자신에 대한 무관심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자주 나타나는 발랄한 묘사들 때문일까 소설의 자아들은 더욱 고독해 진다.



완벽하지 않아도, 상처받고 고독한 자아일지라도...

쉬쉬거리며 오해하거나 반대로 오해 받더라도...

발랄한 시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노우에 아레노가 원하는 소설성일까?

발랄한 시각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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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5, 2010

보이지 않는 성, 이방인 K - 카프카 Kafka

안개와 어둠에 둘러싸여 성(城)이 있는 산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뭔지 모를 것 때문에 보이지 않는 형태, 혹은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겹겹이 방해하는 형태...


그런 권위가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 그런 권위에 휘둘리는 우리네들...

카프카는 그것을 보고 안타까워 한 것 같다.

카프카의 성(城) - 보통 소외와 고독, 실존의 문제로 접근하지만,

성 - 10점
프란츠 카프카 지음, 홍성광 옮김/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난 또다시 소외를 가져오는 원인인 권위의 문제로 접근한다.

또한 다름에 대한 억압과 무관심, 소통하지 않는 일방주의

<쓰임새>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자본주의적 인간의 도구화에 의해

소외되어가고 파편화되어가고 기계화되어가는 인간의 문제로 접근한다.

"안개와 어둠에 둘러싸여 성(城)이 있는 산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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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는 K를 깨운 데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자기를 성의 집사 아들이라고 소개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 이 마을은 성의 영지입니다. 누구든 백작님의 허가 없이는 여기서 거주하거나 숙박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그런 허가장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은 데다, 제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K를 수상하게 여기는 듯 머리를 절레절레 젓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 허가증을 받아와야겠군요."
"이런 한밤중에 백작님의 허가를 받아 오신다고요?" 젊은이가 소리치며 한 걸음 물러섰다.
"나는 백작님이 불러서 온 토지 측량기사라는 것만은 말해 두겠소.
사실 나는 눈이 내려 지체될까봐 서둘러 왔는데,
유감스럽게도 여러 번 길을 잃고 헤매다가 이렇게 늦어서야 도착했단 말이요.
성으로 인사하러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란 것쯤은 당신이 지적하기 전부터 나도 잘 알고 있었소.
그래서 나는 이런 잠자리에도 만족한 거요."
"전화로 물어봐야겠소."
그는 거기서 상당히 긴 설명을 듣고 있다가, 드디어 나지막이 말했다.
"그렇다면 무슨 착오라도 있었던 겁니까? 이런 불쾌한 노릇이 있담.
국장님이 직접 전화하셨다고요? 그럼 측량기사에게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K는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러니까 성에서 그를 측량기사로 임명했던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 그에게 불리했다. 성에서는 그에 관해 샅샅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단히 유리한 점도 있다. 그것은 K가 생각하기에 자기는 확실히 성에서 과소평가를 받고 있으니까 미리 짐작했던 것보다는
훨씬 자유로울 수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측량기사임을 인정했다는 사실은 확실히 상대가 정신적으로 그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 주지만 이것으로 언제까지나 그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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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통과는 거리가 멀다. 손님이란 없는 곳. 허가!!! 허가 없는 손님이란 없다. 그저 이방인 K일뿐... 그런 이방인은 추방되어야 한다는 기계적 행정... 이런 시스템과 환경 자체가 그 구성원을 비인간적으로 만들고 구성원 외부의 존재들을 소외시킨다.



 K가 오늘 중으로 도착할 수 있으리라고 희망을 품었던, 저 건너편에 보이는 성은 이상하게도 벌써 어둠에 잠긴 채 점점 다시 멀어져 가고 있었다. 이제 잠시 헤어져야 한다며 작별인사를 고하듯이, 성에서는 즐겁고도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는 종소리가 울려왔다. 막연하게 꿈꾸던 것을 실현시키겠다고 위협하는 듯이 - 종소리는 고통스럽기도 했으므로 - 한순간 마음을 떨리게 하는 종소리였다. 그러나 이 커다란 종소리도 이내 멎어 버리고, 대신 위쪽에서인지 마을에서인지 알 수 없는 단조로운 종소리가 작게 울려왔다. 그러나 지금 울리는 종소리가 느리게 달려가는 썰매나 초라하지만 완고한 (허리는 구부러진 채 절름거리는 병자인) 마차꾼에게는 더욱 잘 어울렸다.

결국 모든 제도와 개념은 대리인일 뿐인데, 그런 것들이 오히려 소통을 방해한다. 성은 왠지 오히려 이상향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 재미를 던져 주는 구절이다. 그런 측면에서 <심판>보다는 열린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라 하겠다. 뒤로 가면 갈수록 수많은 대리인이 등장하고 대리인간에 책임이 왔다갔다하며 책임 자체가 사라지고 그 간격에서 K는 소외된다.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 10점
박홍규 지음/미토


어느 겨울밤에 K.는 성에 소속된 한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의 여관에서 그는 베스트베스트 백작이 직접 자기를 측량기사로 초빙했다고 주장한다. 이튿날 아침 K.는 성으로 가려고 하지만 그곳으로 가는 길은 발견되지 않는다. 그는 여관으로 돌아와 두 명의 조수를 만난다. 이어 전령인 바르나바스가 클람이라는 고관이 서명한 편지를 가지고 온다. 내용은 성 당국에서 그를 채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저녁 K.는 술집에서 프리다라는 여자를 만나는데 프리다는 클람의 애인으로서 K.에게 몸을 바친다. 이튿날 두 사람은 K.의 방에서 잠을 자며 보낸다. 도착한 지 사흘 후 마을의 면장을 만난 K.는 마을에서는 측량기사가 필요 없지만 학교의 사환으로 일하도록 주선해 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나흘 째 되는 날 K.는 술집에서 클람을 기다리다 소용이 없자 그에게 서면으로 만나자는 요청을 한다. 그리고 밤에는 학교에서 프리다와 함께 보낸다. 교사들과 논쟁을 벌인 다음 그는 두 조수를 해고시키고 바르나바스 집을 방문한다. 바르나바스의 누이인 올가는 자신의 가족이 사회적으로 멸시받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녀의 동생인 아말리아가 성의 관리로부터 외설적인 제안을 받고 거절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프리다는 K.가 배척받는 집안과 접촉했다는 이유로 그와 헤어지고 술집으로 돌아간다. 성의 서기인 에어랑거에게 가려던 K.는 문을 잘못 알고 뷔르겔의 방으로 들어가는데 이 사람은 그가 채용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이 결정적인 순간에 K.는 극심한 피곤으로 말미암아 기회를 놓치고 만다. 에어랑거는 잠이 든 K.를 깨우고 클람을 생각해서 프리다를 놓아주라고 명령한다. 다음날 아침 K.는 하인들이 담당관리들에게 서류를 분배하는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목격한다. K.는 다음날까지 오랫동안 잠을 자고 하녀 페피는 자기 방에서 K.와 함께 살기를 원한다. 여기서 이 소설은 중단된다. 작품은 여기서 미완으로 끝나지만 카프카가 죽기 전에 대화를 통해 그의 작품 구상을 전해들은 브로트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결말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즉, 주인공 K.가 기력이 다하여 죽어갈 때, 성 당국으로부터 "마을에 거주하겠다는 K.의 요구를 수용할 수는 없지만 사정을 참작하여 그곳에 살면서 일하도록 해주겠다"는 내용이 전달되고, K.는 이 통지를 받은 다음 죽는다는 것이다.출처: 변신(變身) - 카프카

너무 쉽게 혐오를 느끼다. ( 변신 - 카프카 KAFKA )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리가 벌레로 변신하는 설정이나 단식광대, 사형기계 등의 설정 등의

독특함 때문에 카프카는 환상적인 작품세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짧을수록 우화의 성향을 띄며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인지 정말 난해하다.

하지만 그의 장편은 자세한 사실 묘사들 때문에 던져버리고 싶을 뿐 뭔가 의도는 손에 잡힌다.

그래서 사실은 <성>, <심판> 등이 카프카를 잘 드러내 준다고 볼 수 있다.


범위를 더 넓히면 카프카를 읽으려면 단편만 읽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카프카가 지금의 명성을 갖게 된 것은 <실종자>, <소성>, <성>과 같은 이 3개의 장편 때문이라고 한다.출처: "카프카 <변신>의 벌레가 된 주인공, 당신과 다른가!" - 프레시안


변신변신 - 10점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옥용 옮김/네버엔딩스토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프카는 <변신>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의 다른 단편들과 마찬가지로 열린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있을 뿐 아니라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보다 더욱 직접적인 실존주의 소설의 시초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변신>이 관심의 집중이 된 것 같다.

그러한 실존주의 시각에서 <변신>의 주제는 고독한 인간 존재의 허무, 소외된 인간의 고독이라는 해석이

<변신> 해석의 주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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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저 단순하게 읽은 내 입장에서는 다르게 다가온다.

그의 장편에 대한 느낌과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소외 자체와 그에 대한 감상, 실존적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기 보다는

인간을 소외시키는 <권위>와 <돈>에 대한 욕망에 대한 관찰 결과를 우화적으로 재창조했다고 보여진다.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 10점
박홍규 지음/미토


 그가 사회주의 정치운동에도 주도적이진 않았지만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가 노동보험 등에서 근무하며 만족했다는 점에서

소외되는 인간(노동자)에 대한 그의 관심을 알 수 있다.


 또한 그가 사춘기이던 시절 부모가 가난에서 벗어나 급속히 부를 축적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돈>에 대한 욕망을 오랜기간 지켜봐 왔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권위적이었으며, 학교 교육은 엄숙했고,

그가 수해동안 법률을 그의 전공으로 공부했다는 점(문학 쪽 커리어 도전은 실패)을 종합해보면

그가 사람들의 <권위>에 대한 욕망을 오랜기간 지켜봐 왔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당시 그가 평생 벗어나지 못했던 프라하에서 유대인은

독일계에도 체코계에도 인정받지 못했으며,

유대인에 대한 법령 변화로 유대인의 경제적 지위가 급속도로 변화했고

그에 따라 반유대주의가 전 유럽의 대세가 되었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인간을 소외시키는 <고향의 차이>, <권위>, <돈>, 등 모든 분야에 관심 있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카프카는 자신의 입으로 자신은 세상을 관찰한 바를 작품화했다고 한다.

과연 변신을 통해서는 어떠한 관찰을 작품화하고자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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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As Gregor Samsa woke one morning from uneasy dreams, he found himself transformed into some kind of monstrous vermin."로 시작한다.

정작 자신은 자신의 변화에 덤덤하고 창문 바깥 날씨를 보며 멜랑꼴리한 감정을 느끼기까지 한다;;;

Gregor’s gaze then turned towards the window, and the murky weather — one could hear the raindrops striking the windowsill
— made him quite melancholy.

그리고 직장에 나가지 못했을 때 벌어질 상황에 대해 걱정하며 (그의 직업은 a commercial traveller)

자신의 실직으로 경제 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가족들을 걱정한다.

아니, 걱정도 나중이고 우선 침대에서 일어나고자 안간힘을 쓰는 것이 먼저이다.

이렇게 자기 자신에 대한 무관심, 이로 인해 자기 자신을 소외시키는 덤덤한 태도에 대한 묘사에 생경함을 느끼며 읽고있으면

역시나 곧 가족들의 충격받은 태도에 대한 묘사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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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우리는 소통하려 노력하기 보다는 먼저 상대를 재단하고 오해와 불신을 쌓아가며, 너무 쉽고 가볍게 힘없는 존재, 다른 존재를 무시하고 억압하고 폭력을 행사한다는 그런 관찰 결과를 가족 관계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소외시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지...



  "저는 저런 괴물 앞에서 오빠의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제 말은 저것을 없애야 한단 말이에요. 저것을 먹여 살리려고 참고 견디며, 우리들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해왔어요. 아무도 우리들을 나무랄 사람은 없어요. 우리는 저것을 없애 버려야만 해요. 저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목숨을 빼앗을 거예요. 어쩐지 저는 그렇게만 생각되요. 우리들은 모두 갖은 고생을 다하면서 일해야 되는데, 이처럼 끝없는 두통거리(그레고르)를 집안에 두고 어떻게 참을 수가 있겠어요? 저는 이 이상 더 참을 수가 없어요."

"저놈이 우리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 주었으면……그렇다면 저놈하고 타협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러나 저 모양 저 꼴이니……"

"내쫓아야 해요! 그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버지! 저것이 그레고르 오빠라는 생각을 버리셔야만 돼요. 우리들이 이제껏 너무나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 왔던 것이 우리들 자신의 불행이었어요. 어째서 저것이 오빠란 말이예요? 만일 정말 오빠라면, 사람이 저런 동물과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쯤은 벌써 알아차리고 스스로 나가 버렸을 거예요. 그러면 오빠는 없을망정 우리는 안심하고 살아 갈 수 있고, 언제까지나 오빠를 소중하게 회상할 수 있지 않아요. 그런데 저것은 우리들을 못살게 굴고 하숙인들을 쫓아낼 뿐더러, 나중에는 아마 이 집 전체를 차지하고 우리들까지 길가에서 잠을 자게 할 거예요―저것 좀 보세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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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또 장난을 시작했어요!"

그레고르에게도 이해가 가지 않는 이상한 공포에 사로잡힌 듯, 누이동생은 어머니 곁을 떠나, 마치 그녀가 우두커니 그레고르 옆에 있느니보다는 오히려 어머니를 희생시키는 편이 낫다는 듯이, 어머니의 의자를 박차고 펄쩍 뛰어 뒤로 물러났다. 이어서 그녀는 아버지의 뒤로 달려갔다. 아버지도 누이동생의 동작을 보고 당황한 나머지 자리에서 똑같이 일어나 누이동생을 보호하려는 듯이 두 팔을 앞으로 쳐들었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누이동생은 물론이고, 아무에게도 공포심을 일으키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는 단지 자기 방으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의 비참한 상태로는 조금만 몸을 돌리려고 해도 힘이 들었기 때문에 머리의 반동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래서 몇 번이고 머리를 쳐들었다가는 마룻바닥 위에 내리쳤다. 따라서, 이 같은 괴상한 동작은 말할 나위도 없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동작을 멈추고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그레고르의 악의 없는 의도만은 그래도 알아 주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그저 순간적으로 놀랐을 따름이다. 이제 가족들은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슬픈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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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모처럼 함께 집을 나섰다. 몇 달 동안이나 이런 일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전차를 타고 교외로 나갔다. 전차에는 오붓하게 그들 가족뿐이었다. 따뜻한 햇빛이 차 안으로 흘러 들어왔다. 그들은 좌석에 편안하게 몸을 기대고, 장래 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들의 앞날은 전혀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왜냐 하면 이제까지 서로 물어 볼 기회조차 없었지만, 막상 서로 이야기해 보니 세 사람의 직업은 모조리 퍽 훌륭한 것이며, 특히 앞으로는 더욱 유망할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우선 당장에 집안 환경을 개선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이사를 가기만 하면 쉽사리 해결될 것 같았다. 그들은 그레고르가 택한 현재의 주택에서 쭉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그들은 현재의 주택보다도 작고 집세가 싸지만 그래도 위치가 좋고, 무엇보다도 실용적인 주택을 택하기로 하였다. 그들이 이와 같이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잠자 부부는 점점 활기를 띠는 딸의 모습을 바라보고 거의 동시에 다음과 같은 현상을 눈치챘다. 즉, 그레테는 최근에 얼굴빛이 창백해지도록 갖은 고생을 다했지만, 벌써 토실토실 예쁘게 피어난 처녀의 자태로 자라났다는 사실이다. 잠자 부부는 점점 말을 잊고 심각해지며, 또 거의 무의식적으로 눈과 눈으로 마음을 통하면서, 이제는 슬슬 딸을 위해 훌륭한 신랑감을 얻어 주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드디어 전차가 목적지에 닿았을 때, 딸은 제일 먼저 일어나 풍만한 젊은 육체를 쭉 폈다. 딸의 모습은 잠자 부부의 눈에는 그들의 새로운 꿈과 아름다운 계획을 다짐해 주는 것처럼 비쳤다.

마지막

참 쉽게도 털어 내어 버린다. 생명의 종결을... 정말로 짐이었던 것 마냥.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훌륭한 조건이라는 이름으로 잊혀지는 존재들의 소외를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표현되었다.


이 소설이 매혹적인 것은 중심 스토리 라인 뿐 아니라 각 지점들의 구체설명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안식을 위해 누군가를 노동시키고, 희생시키고, 그리고 쓰임새가 다하면 헌신짝처럼 내다 버리고...

그외 - 세부묘사


"할멈: 저어 옆방에 있는 그것을 치울 걱정은 조금도 마세요. 벌써 제가 다 치워버렸으니까요."

잠자 부인과 그레테는 결근계를 계속해서 쓰려는 듯이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다. 잠자 씨는 할멈이 모든 일을 자세히 이야기하려고 하는 눈치를 했을 때, 손을 내밀며 한사코 거절했다. 할멈은 거절을 당하자, 자기도 매우 바쁜 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기분이 상한 듯이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하고 외치고 홱 돌아서더니 요란스럽게 도어를 닫고서 집을 나가 버렸다.

"저녁에 돌아오면 할멈은 내보내."

잠자 씨가 이렇게 말했으나, 아내나 딸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애써서 간신히 얻은 마음의 안식이 할멈 때문에 다시 수포로 돌아간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카프카는 소외를 표현했는가 아니면 <권력과 싸우다>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 10점
박홍규 지음/미토

 엄밀히 이야기하면 전자 쪽일 것이다. 주인공은 이방인이고 소외되며 늘 주변과 사투하고 결말은 허탈하기에...

하지만 그러한 고독한 인간은 어쩔 수 없다는 허무주의적 해석이나 실존적 방향을 의미한다는 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

주인공들이 처한 부조리는 추상적이거나 어쩔 수 없는 부조리가 아니라

자본주의적, 권위주의적, 혹은 차별,배타주의적인 색채를 너무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부조리인 것이다.


바로 이런 지점에서 죄와 벌의 간격에 시선을 보낸 러시아 문호들이나

부조리에 처한 인간을 그린 카뮈 등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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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카 평전, 권력과 싸우다

 박홍규 교수의 시각은 늘 내 맘에 든다. 이 아저씨 정말 만나보고 싶고, 이 아저씨가 가르쳐 주는 법학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시각이나 니체에 대한 시각이나 늘, 이 아저씨 만의 색깔을 만나면서 나만의 해석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이 아저씨는 카프카의 작품들을 권력에 대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관점에 관심이 있는 나도 잠깐 카프카를 이 아저씨처럼 읽었지만,

약간 다른 해석으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권력집중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대리인 문제를 시대의 과제로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어쨌든 그나마 비슷한 해석을 만났다는 기쁨은 정말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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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카프카, 거꾸로 읽기


 내가 카프카를 친구로 여김은 내가 카프카처럼 법을 공부한 탓이기도 하다.

사실 나는 카프카의 대부분 작품이 법에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문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 책을 쓴 이유 중의 하나가 그 점이기도 한데 이는

카프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카프카는 1901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1924년 죽기 전가지 2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법과 관련되었고,

1908년부터 1922년까지 14년 간 <산업재해보험공단>의 성실한 관리로 살았다.

나는 이 점이 카프카 작품의 이해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카프카는 관리로서 관료사회가 가진 병폐를 매일 뼈저리게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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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문학이냐? 이런 개새끼를 내가 읽다니!


 카프카전집 제4권 <실종자> 해설에서 역자는 1960년대 서울 고서점가에서 나돌던 카프카 소설의 뒷면에서

"이것도 문학이냐?", "이런 개새끼를 내가 읽다니!"라는 낙서를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카프카 작품이 끝없이 출판된 것은 다른 작가에 비해 특이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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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카는 평생 몇 사람하고만 교제했고, 원고는 출판사가 의뢰를 해야 보냈다.

카프카는 소위 전업작가가 아니었고 글은 그야말로 밤에만 끄적거렸다.

카프카는 촌놈이었고 무명이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30년이 지나서였다.

카프카가 평생을 산 체코의 언어로 최초의 번역이 나온 것은 1957년이었다.

한국에서 카프카 작품이 번역되는 시기와 거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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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환적인 프라하.

유럽은 끝없는 전쟁의 역사를 갖는 대륙이다. 프라하도 끝없이 그런 전장의 무대가 되었으나,

결정적인 승리나 패배를 경험한 적이 없는 탓으로 과거는 흘러가지 않고 그대로 머물고 있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중세와 근대 그리고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프라하는 오랫동안 보헤미아 지방을 지배한 왕국들의 수도였고,

현재 체코공화국의 수도인 그곳은 천년의 고도이다.

유럽 전체로 보면 프라하는 유럽의 한가운데 이기도 하다.

10세기 무렵부터 지금 슬로바키아인 지역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지금의 체코 지역에 있던 보헤미아 왕국도 1526년부터 392년간

합스부르크 왕조의 식민지가 되었다.


 카프카가 태어난 19세기말 프라하는 슬라브족인 체코인을

독일계 오스트리아인이 다스리는 식민지와 같았다.

1880년 인구통계에 의하면 그곳 인구는 약 22만 명이었고,

카프카가 죽을 무렵은 두 배에 이르렀다.

 그곳 주민의 대다수는 체코인이었고, 독일인은 점차 감소하여

최초의 언어 조사가 실시된 1880년에는 15.5%, 1889년에는 13.6%

1910년이 되면서 45만명 가운데 독일어 사용 인구가

7.3% 정도인 3만 2천 명으로 줄었다.

 국적이 없는 유태인은 체코인 또는 독일인 어느 하나에 편입되었다.

유태인 수는 독일인보다 조금 적은 2만 5천 명이었다.


 독일인들을 싫어하는 체코인들의 증오감때문에 가끔씩

격렬한 소요가 발생하는 곳에서 유태인은

독일문화권에 속한 민족으로 여겨졌다.


 20세기 초까지 유태인들은 관계와 학계에 진출하지 못했고

주변적인 전문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 점에서 본다면 관리 조직의 관료 정점까지 오른 카프카는 매우 예외적인 존재였다.

 18세기까지 유태인은 게토라고 불린 유태인 폐쇄사회 속에 갇혀 살았다.

그런 유태인들에게 1782년 오스트리아 황제의 '관용령'은

유태인과 비유태인 사이의 현실적, 법적 장벽을 허무는 다이나마이트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명목상의 평등도 그 후 60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가능해졌다.

 '관용령' 자체가 유태인에게 자유를 주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이것의 참된 의도는 유태인을 동화시키는 것, 즉 유태인들의 고유한

인종적, 언어적, 종교적 유산을 폐기시켜 유태인을 변화시키려는 것이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 터지고 난 직후인 1791년 프랑스에서도 유태인에 대한

정책이 변화한다.

당시 과격한 민족투쟁으로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유럽의 국가들의 존속이 위협받자

유태인 세력을 수면으로 띄운 것?

보불전쟁을 거쳐 1871년 독일 제국이 성립함에 따라 독일 전역에 확대.

그후 유태인은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하여 급속하게 상류사회에 진출해

1900년에 와서 사업가, 의사, 변호사, 교수의 90%를 독일계 유태인이  차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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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유태주의의 뿌리는 깊다. 카프카 시대에는 유럽인들의 빈곤, 절망, 환멸이

조직적으로 유태인 증오에 박차를 가했다.

1899년 동유럽의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힐스너Leopold Hilsner 사건이 터졌다.

이 사건도 1883년 사건처럼 시골길에서 체코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 것으로 시작되었다.

소녀는 유태인에 의해 강간당하고 살해되었다고 하는 소문이 퍼졌고,

대중신문에 의해 열 일곱 살의 유태인 힐스너가 범인으로 몰렸음,

유태인 공동체가 살인을 교사했다는 등의 보도까지 이어졌다.

재판에서 힐스너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 마사리크 Thomas Masaryk (1850-1937) 초대 대통령, 국부-- 이 때 프라하 체코 대학의 철학교수

가 법적인 문제점, 사실의 은폐, 법원의 편견 등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재심을 요구하는 글을 발표했다.

드레퓌스 사건 때 졸라 Emile Zola (1840-1902)가 쓴

<나는 고발한다>를 연상시키는 그 글은 체코인의 반발을 불러 일으켜,

학생 데모대는 마사리크의 해고를 요구했고, 대학은 마사리크의 강의를 중지시키고

마사리크의 저서를 금서로 정했다.

빈의 그리스 르네상스


 그리스 문화는 유럽에서 새로운 문화의 계기로 끝없이 재흥되었다.

16세기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만이 아니라,

근대 독일에서 괴테와 실러를 중심으로 한 바이마르 고전문화도

그리스 문화 르네상스의 또 다른 보기였다. (카프카는 실러에 대해서 그다지 호감 X)

 제우스와 아폴로를 중심으로 한 올림프스 신들의 명랑하고 청순한 그리스 신화체계가 붕괴,

호머 이전의 디오니소스를 중심으로 한 야성적인 신들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경향


 그러나 당시 빈 지식인들에게는 고전으로 기울어져야 했을 또다른 이유가 있었다.

1806년 붕괴된 신성 로마 제국의 영광,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민족간 분쟁

'현대의 아테네'를 자처한 빈의 지식인들에게는 복잡한 시대의 도피처가 필요했다.


 또한 이웃 나라인 신흥 군사 산업 국가 프로이센에 대한 강렬한 대항의식은

칸트와 헤겔의 관념론 철학과 프로테스탄트 우위의 교육체제에 대한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

대신 역사적 비판주의와 실증주의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시대정신의 기폭제가 된 것은 문헌학이었다.


 김나지움의 졸업시험은 그리스어, 라틴어 및 독일어의 상호 번역이었다.

예컨대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개념은 그리스 신화에서 나왔다.

오이디푸스는 당시 연극으로도 자주 상연되었고 빈시민들에 일상적인 소재여서

프로이트가 그 말을 섰을 때 시민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예컨대 화가 클림트가 작업복으로 입은 옷이 바로 그리스 풍이었다.

그리고 여가 즐기기, 유연한 산책, 세속을 벗어난 초연적인 마음 상태 등의

사회 도피적인 생활 태도는 바로 그리스인을 모방한 것이었다.

소크라테스의 방랑 ==  빈 사람들의 보헤미안적 주거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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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economics-2 거시경제데이터

$13 The Economy as a Circular Flow


 exchange - appears to be a central phenomenon.
exchange of goods
exchange of money

obviously, the circular flow of commodities is complemented by a circular flow of money.
-> The directions of these two circular flows are opposed - but, in other respects, theay are equivalent.
-> when looking at the economy as a whole, one of the two flows can be eliminated.

principle in the analysis of the circular flow
"axiom of the closed flow"
It states that, for every aggregate of individuals, the sum of the outgoing flows must be equal to the sum of the ingoing ones.
- is a parallel to the proposition in physics that energy can neither be gained nor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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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The Circular Flow-Model of FRANCOIS QUESNAY

  FRANCOIS QUESNAY, a French medical practitioner, was founder of the first economic school, the physiocracy. Inspired by his knowledge of human blood circulation, he was the first to model the economy as a circular 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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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he System of Income Accounts


 the analysis of circular flows
national income accounting

the economy is partitioned functionally and not personally.
A person does not belong to one of the two sectors pure and simple; but he belongs to the firms when producing, and to the households when consuming.

a stationary economy: total factor income = total consumption expenditure
an evolutory economy: net investment (productive equipment) := gross investment - reinvestment (old ->new)

the value of total production - Y (yield)
the value of consumption - C
------------------------------------
the value of Savings - S ::: households / firms ??
the value of gross investment - I (gross) ::: nation ??

 Y (yield-production) := C (consumption) + Investment (gross)
 (the total value of commodities produced)Y := C + I (gross) 
 (the sum of all factor incomes)Y := C + S

C = f (Y)
If income increases, consumption also increases BUT not as quickly as income.
S = f (Y)
If income increases, savings also increase BUT at the higher rate than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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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Notions of Income in the System of Income Accounts


 In comtemporary discussion, both theoretical and political, "aggregate income" is of outstanding significance: it serves as a "buines barometer"; it is the strategic variable of growth policy; and it is even employed as a "welfare indicator". THis overwhelming importance of "aggregate income" necessitates that it be determined empirically; and this constitutes a further duty of income accounting.

  The net national product at factor cost is often referred to as national income because 
- it does not include depreciation;
- it refers to the income of nationals; and
- it does not include indirect taxes (minus subsidies).

Yet, the habitual indicator of a country's economic strength is the gross national product at market 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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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and gross product

 gross == total, net == gross - depreciation (or reinvestment)
net product comprises only that fraction of it which is available for consumption or net 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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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 and national product

This distinction makes allowance for the economy's foreign relationships. the profits of a US firm's foreign branch in Germany belong to the US national product, but not to the US domestic product. Conversely, they belong to Germany's domestic product, but not to her national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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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s and market prices and at factor cost

  These two differ by the amount of indirect taxes and subsidies. The product at factor cost represents the value of output as measured by the total costs incurred in its production. Adding indirect taxes and deducing subsidies from this yields the product at market 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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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inal and real product

any value increment is capable of being split up into an increment in output, and an increment in 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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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re are three different ways to calculate aggregate products GDP

add the values of all commodities produced; the commodity-service method

the sum of all expenditures; the consumption-plus-investment method

total all factor incomes; the incomes received method,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consumption-plus-investment method

GNP = C + I + G + net export

 The income-received method describes how national income is distributed among employees, and entrepreneurs and property-owners.

Tuesday, March 9, 2010

macroeconomics-1 방법론과 학파

Chapter 1. Some Methodological Considerations


 some basic methodological background essential to ~

Our aim, however, is to be as concise and relevant as possible, and hence the reader will become familiar only with some elementary issues that are important, if not to real life, then at lease to the following text.

$1 Economic Theories


deduction: All heavy bodies fall to the ground.
-> This particular heavy body will fall to the ground

induction: many isolated observations lead to a proposition that is likely to be universally valid. But the trouble with this is that such propositions, even under ideal conditions, can be confirmed in nothing but a finite number of cases.

This is the famous induction problem: Because we are unable to confirm empirical propoisions in all cases where they could apply, the former cannot be proved universally valid.

Starting from the induction problem, the development of science has been imagined in the following way:

Theories are employed until they happen to become falsified by at least one example demonstrating a contradiction; they are then substituted by new theories which do fit the facts and in this sense are more general than the "old" ones. - critical rationalism (KARL R. POPPER) - considers empirical falsification as the main "engine of progress" in science.
There is never a "theory-vac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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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conomic Models


 Abstraction and simplicifation are the inherant funtions of a model.

A "good" model yields economic insight, and it is less important how well the premises fit reality.
(astronomers treat both moon and earth as balls in the mathematical s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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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quilibrium and Disequilibrium. Stable / indifferent


 Equilibrium is conceived as a state of rest.

- if the endogeneous variables do not change over time.

Equilibrium - in the theoretical sens
Equilibrium - in the normative sense

Equilibrium - stable
Equilibrium - indifferent
Equilibrium - unstable

If we were unable to find a stable equilibrium as the economy's "center of gravity", we could state literally nothing about economic laws or future evol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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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tatics, Comparative Statics, and Dynamics


 statics - the original curves

comparative statics - "shifting of curves" - the change of price and quantity can be analysed.

dynam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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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 Post versus Ex Ante Analysis


 two methos are employed which must be carefully distinguished.

ex post(afterwards-observed): "supply equals demand" - purchases and sales were the same

Ex ante(planned) - planned purchases and 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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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artial versus Total Analysis. The Ceteris Paribus Clause


 ceteris paribus: "other things being equal"(partial factor) <- "all relevant factors"??

Total analysis: cover all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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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Microeconomics versus Macroeconomics


 Macroeconomics differs from this approach in that it starts from the aggregate of several (or all) households or entrepreneurs. -> a loss of information due to the aggregation.

 By now, it should have become clear to the reader that the terms microeconomics and macroeconomics do not refer to certain theories but to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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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Historical Survey


 According to SCHUMPETER, the thre benefits from studying the history of economics thought are pedagogical advantages, new ideas, and insights into the ways of the human mind - but, in a book on macroeconomics, matters stand quite differ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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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e Predecessors


 practical men publications: mercantilism: The mercantilists focused on promoting national exports and trading power as well as on fiscal targets, i.e. providing receipts for the sovereign's treasury(camera). From this the name cameralism was deriveed for German mercantilism which is a forerunner of medern public finance.

 Sir William PETTY (1623~1687) is one of the forerunners in the development of economic analysis which, according to SCHUMPETER, must be distinguished from the development of economic reasoning.

PETTY established the concept of national surplus that was to become a characteristic feature of Classical economics.

 Imagine an economy that only produces "corn" by means of labor and "corn", i.e. capital. In order to produce 100 units of corn, 10 hours of labor and 20 units of "corn" are assumed to be necessary. The latter are a flow; they represent the use of  "corn" in production or, to use contemporary jargon, capital amortization. The workers receive a subsistence wage, which just enables them to maintain their and their families' capacity to work,. This subsistence wage, which possibly satisfies cultural needs as well, may amount to 6 units of "corn" per manhour.
 Hence, for producing 100 units of "corn" 10*6+20 = 80 units of "corn" are required: after deducing the cost of production there remains a surplus of 20 units.

 PHYSIOCRATS
RICHARD CANTILLON(1680?-1734) who was the first to consider the problem of resource allocation and also showed for the first to consider the problem of resource allocation and also showed for the first time how demand controls the pattern of production via changes in relative pr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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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e Classical Economists


 The Classical period of economics can be said to begin in 1770.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ADAM SMITH(1723-1790) was Professor of Moral Sciences at the University of Glasgow. The significance of his work is partly due to his own anlytic contribution but mainly to his arrangement of existing thought, which he forcefully unified. Through the work of SMITH, economics was established as an autonomous field of knowledge for the first time.

 SMITH's <"invisible hand"> which symbolizes the working of a market economy (and the Classics were convinced that a market economy would work). This "invisible hand", i.e. the pricing mechanism, coordinates the plans of individuals in spite of - or due to - their selfish behaviour. Underlying this is the notion of natural order to which the given order should come as close as possible so as to achieve the "optimum optimorum". Consistently, the Classics required that the state refrains from intervening in the economics process; later on, this notion was ridiculed as the "nightwatchman state" by F. LASALLE.

  The idea, or ideology, of "laissez faire" was not only an attack on the mercantilists, who considered import restriction and other regulations suitable tools of economic policy, but rather a rejection of interventionism and activism in general. Only two functions were assigned to the government, namely, to take responsibility for security and to establish a legal system that maintains freedom of trade and private property.
 What was the main concern of the Classical economists? It was not the allocation problem or the theory of the pricing mechanism though these two were very important also. Rather, the Classics focused on problems that were all connected with the above mentioned surplus of the economy; and their main quistions refered to the formation of that surplus, its distribution among the different classes of society, and its utilization as "luxury consumption" or "investment". This latter problem - we would now call it a problem of economic growth - was exceptionally important to Classical theory. The Classics uniquivocally favored the second alternative(investment) because, in the long run, it increases the capital stock and thus the "wealth of nation".

 THOMAS MALTHUS(1766~1834)
 JEAN BAPTISTE SAY(1767~1832)
 DAVID RICARDO(1772~1832) who first developed the labor theory of value and was especially interested in problems of distribution
 JOHN STUART MILL(1806~1873), the great philosopher, who elaborated the Classical doctrine in its perfection.

 Lord KEYNES embraced all economists before his time under Classics, thus he combined the Classical and Neoclassical economists.
but there are important differences between Classical and Neoclassical ec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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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The Neoclassical Economists


  Usually, Classical and economics are delimited by the so-called "marginal revolution"
marginal - of the last "small" unit

 Marginalism as the central innovation of Neoclassical economics is the generic term for all those "marginal" considerations that are embodied in expressions such as "marginal utility" or "marginal cost". This method differs from that of the Classical economists who rather tended to argue macroeconomically. The Classics were more concerned with the behaviour of certain "classes" of society whereas the Neoclassics focused on the individual. From this point, the economic process was chiefly analysed proceeding from individual behaviour.

 Neoclassical marginalism was firstly used in value theory, anbd here it gave rise to an incisive change; The Classics unequivocally conceived of the value of a certain good as determined by its cost of production. This is the production theory of value which was developed into the labor theory of value by RICARDO and MARX. In contrast, the early Neoclassics thought that it was the marginal utility of a good which would control the price offered by the customers and hence its value. This is a subjective theory of value in contrast to the objective one of the Classics; but we point out that it was only employed by the early Neoclassics.

 To conclude, the most important difference between Classical and Neoclassical economics can be put as follows: The Classics examined the economic events that would take place over time, whereas the Neoclassics selected a single instant and then analysed the economy in an essential static manner. Hence the interest had shifted from the theory of growth to the theory of value.

 WILLIAM STANLEY JEVONS (1835~1882)
 CARL MENGER (1840~1921)
 LEON WALRAS (1834~1910) : combining the subjective and the objective approach
 ALFRED MARSHALL (1842~1924) who held the Chair of Political Economy at Cambridge/Britain

 Today, MARSHALL's brilliant synthesis of the objective and subjective components of value(cost and utility, respectively) is illustrated by the well-known schedules of supply and demand which he also developed.

HERE, THE SUPPLY CURVE REPRESENTS THE OBJECTIVE,
        THE DEMAND CURVE THE SUBJECTIVE COMPONENT OF VALUE;
and their point of intersection determines both market price (in the short run) and natural price (in the long run).

 Other distinguished representatives of Neoclassicism are
  IRVING FISHER (1867~1947),
  VILFREDO PARETO (1848~1923),
  KNUT WICKSELL (1851~1926),
  ARTHUR CECIL PIGOU (1877~1959) - MARSHALL's successor
 to name merely a few that are important to the foll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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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From KEYNES to the Present


  JOHN MAYNARD KEYNES (1883~1946) - "General Theory of Employment, Interest and oney"

 Due to KEYNES, the macroeconomic theory of today came into being, whereas microeconomics was somewhat restrained.
 resource allocation -> employment.

 Henceforth, the main questing was not "How are scarce - and therefore fully employed - resources allocated to differenct uses?" but "Why are scarce resources, especially labor, sometimes not fully employ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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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rch 7, 2010

해변의 똥폼잡는 카프카 - 하루키


사실 그냥 가볍게 쓴 <상실의 시대>가 낫다 싶다, 하루키에게는.

<해변의 카프카>는 그냥 난해하게만 표현한 것 같아서 비호감.

오이디푸스의 신화적 스토리를 너무 직접적으로 차용한 점도 껄끄럽다.


 물론 성장소설과 환상소설, 고양이소설;;; 세가지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구성으로

쉽게 술술 읽히기는 하지만...

읽을수록 이 둘의 연결은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낸다.

세 이야기가 하나로 만나는 구조를 갖지만

이 소설이 목표로 하는 삶 전체에 대한 얘기와 치밀하게

연결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부각될 뿐이다.


하루키의 <삶에 대한> 생각이 종합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잊지말아줘", "상상력의 결핍", "마음의 위치" 등의 메시지가 진부하고

억지로 이야기와 연결시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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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상 (양장본)해변의 카프카 -상 (양장본) - 6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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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소년은 나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운명이란 끊임없이 진행하는, 진로를 바꿔가며 어느 특정한 지점에 집중되는 국지적인 모래 폭풍과 비슷하지. 니가 그 폭풍을 피하려고 하면 폭풍도 네 도주로에 맞추듯 방향을 바꾸지. 네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모든 걸 체념하고 그 폭풍 속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서 모래가 들어가지 않게 눈과 귀를 꽉 틀어막고 한 걸음 한 걸음 빠져나가는 일뿐이야.

그놈은 천 개의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네 생살을 찢게 될 거야. 뜨겁고 새빨간 피를 너는 두 손으로 받게 될 거야. 그것은 네 피이고 다른 사람들의 피이기도 하지. 그 폭풍을 빠져나온 너는 푹풍 속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네가 아니라는게. 그것이 바로 모래 폭풍의 의미인 거야.

오시마: 플라톤의 <향연<에 나오는 아리스토파네스의 이야기에 따르면, 먼 옛날의 신화 세계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었어. 남자남자, 남자여자, 여자여자가 등이 맛붙어 있는 세 종류. 하느님이 반쪽씩 갈라놓자 사람들은 원래 한 몸으로 붙어 있던 반족을 찾아 우왕좌왕하면서 인생을 보내게 되었데.

<유형지에서>: 카프카는 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복잡한 기계에 관한 것을 순수하게 기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카프카는,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을 어느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계의 세부에 대한 설명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상황을 잘 표현했지요.

나는 카프카의 소설에 대한 일반론을 말한 것이 아니다. 나는 매우 구체적인 사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했을 뿐이다. 그 복잡하고 목적을 알 수 없는 처형 기계는 현실의 내 주위에 '실제로 존재했던' 것이다. 그것은 비유나 우화가 아니다.

내가 운전하면서 자주 슈베르트를 듣는 것은 그 때문이야. 질이 높은 치밀한 불완전함은 인간의 의식을 자극하고 주의력을 일깨워주거든. 어떤 종류의 불완전한을 지닌 작품은 불완전하다는 그 이유 때문에, 인간의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소세키의 <고후>와 마찬가지로 슈베르트의 D장조 소나타에서는 인간이 영위하는 한계를 듣게 되지. 어떤 종류의 완전함이란 불완전함의 한없는 축적이 아니고서는 실현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거야.

슈베르트는 훈련에 의해서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이지. 인간은 이 세상에서 따분하고 지루하지 않은 것에는 금세 싫증을 느끼게 되고, 싫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대개 지루한 것이지. 내 인생에는 지루해할 여유는 있어도 싫증을 느낄 여유는 없어.

모든 것은 상상력의 문제다. 우리의 책임은 상상력 가운데에서 시작된다. 그 말을 예이츠는 이렇게 쓰고 있다. In dreams begin the responsibilities. 그 말대로다. 거꾸로 말하면, 상상력이 없는 곳에 책임은 발생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 아이히만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아돌프 아이히만이 관료로서 유태인 최종해결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그런 건 잠자코 마음대로 상상하면 되잖아? 일일이 내 허락을 받지 않아도 네 상상을 나는 어차피 알 수 없으니까 말야.

아니, 그렇지 않다. 내가 무엇을 상상하는가는 이 세계에서 어쩌면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이다.

제19장 - 속이 텅 빈 사람들의 자기 증명

나는 보다시피 이런 인간이다 보니 지금까지 여런 곳에서, 여러 의미에서 차별받아 왔어. 차별당하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얼마나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것인지, 그것을 차별당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지. 다만 내가 짜증나는 것은 상상력이 결여된 인간들 때문이야. T.S. 엘리엇이 말하는 '공허한 인간들'이지. 상상력이 결여된 부분을 무감각한 지푸라기로 메운 주제에 무감감함을 공허한 말을 늘어놓으면서 타인에게 억지로 강요하려는 인간들이지. 즉 쉽게 말하자면, 조금 전 도서관의 실태를 조사하러 온 두 여성 같은 인간들이라구. 결국 사에키 상의 연인을 죽인 것도 그런 인간들임에 틀림없어. 상상력이 결여된 속 좁은 비관용성 -- 계급 투쟁의 운동 방침

관계성 - 어울림 : 후렴 부분에 이상한 코드가 두 개 들장한다. <해변의 카프카>의 음악에 담겨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재능과 욕심이 없는 마음의, 솔직하고 다정한 '어울림'인 것이다.


해변의 카프카 -하 (양장본)해변의 카프카 -하 (양장본) - 6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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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넌 무척 기묘한 장소에 세워져 있지. 그리고 거기에는 출구가 없어. 너는 시간의 미궁 속에 빠져버린 거다. 가장 큰 문제는, 네가 그 시간의 미궁 속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생각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야, 그렇지?

순수한 현재라는 건 미래를 먹어가는, 과거의 붙잡기 어려운 진행이다. 사실은, 모든 지각은 이미 기억이다. - 앙리베르그송

자기의식 - 인간은 단순히 자기와 객체를 따로따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그 중간에서 자기와 객체를 연결해 객체에 자기를 비춤으로써, 행위적으로 자기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 헤겔

오시마: 이따금 혼자 있을 때 상대를 생각하며 서글픈 마음이 된 적이 있지. 특히 달이 창백하게 보이는 계절에는. 특히 새들이 남쪽으로 건너가는 계절에는. 누구나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결여된 일부를 찾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언제나 애절한 마음이 되는 거야.

32장 - 사람은 누구나 속 빠진 빈 껍데기

오시마: 이 세상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유 같은 건 원하지 않아. 원하고 있다고 믿을 뿐이지. 모든 것은 환상이야. 만약 정말로 자유가 주어진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무척 난감해할걸. 사람들은 실제로는 부자유를 좋아한다는 거지. 장자크 루소는 인류가 울타리를 만들었을 때 문명이 태어났다고 정의했지. 그야말로 예리한 관찰력이라고 할 수 있어. 그의 말대로 모든 문명은 울타리로 구획된 부자유의 산물이야. 17세기까지 울타리가 없는 문명을 유지한 오스크레일리아 대륙의 아보리지니. 그들 자유인의 인생은 문자 그대로 돌아다니는 것이었고 그것이 그들 삶의 깊은 메타포였지. 영국인이 건너와서 가축을 가두기 위한 울타리를 만들었을 때, 그들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그리고 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반사회적이고 위험한 존재로서 황야로 추방되었지. 결국 이 세계에서는 높고 튼튼한 울타리를 만드는 인간이 유효하게 살아남게 되는 거야. 그것을 부정하면 넌 황야로 추방당하게 돼.

하이든은 어떤 의미에서는 수수께끼의 인물입니다. 그가 자아를 복종의 옷으로 감싸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짓밟혔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흐나 모차르트에 비해 하이든을 가볍게 봅니다. 그러나 마음을 집중해서 주의 깊게 듣는다면, 근대적 자아에 대한 숨겨진 동경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조용하지만, 소년과 같은 유연한 호기심으로 가득한, 그리고 중심을 향해 가까이 가려는 구심적이면서도 집요한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깊은 숲 속에서 외톨이가 되자, 나라는 인간이 무척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고독하고 어두컴컴한 미궁 속에서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미궁의 막다른 한계점에서 내 중심을 응시한다. 귓속에서 존 콜트레인은 아직도 미궁적인 독주를 계속하고 있다. 나는 생각을 바꾸어 배낭 안에서 사냥용 칼을 꺼내 주머니에 넣는다. 필요하면, 그것으로 손목의 혈관을 째고 내 안에 있는 모든 피를 땅바닥에 흘려버릴 수도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장치를 파괴하는 것이다.

실크해트 사나이: 나는 고양이들의 영혼을 모아서 피리를 만들었네. 산 채로 찢긴 고양이들의 영혼이 모여서 이 피리가 되었지. 이것은 선이라든가 악이라든가. 정이라든가 미움이라든가, 그런 세속적인 기준을 넘은 피리일세. 이걸 만드는 일이 오랫동안 나의 천직이었지, 나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네. 나는 편견이 없는 인간이지. 그래서 하나의 시스템이 될 수가 있다네.

오시마: 우리는 모두 여러 가지 소중한 것을 계속 잃고 있어. 소중한 기회와 가능성, 돌이킬 수 없는 감정. 그것이 살아가는 하나의 의미지. 하지만 우리 머릿속에는, 그런 것을 기억으로 남겨두기 위한 작은 방이 있어. 아마 이 도서관의 서가 같은 방일 거야. 그리고 우리는 자기 마음의 정확한 현주소를 알기 위해, 그 방을 위한 검색 카드를 계속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되지. 청소를 하거나 공기를 바꿔 넣거나, 꽃의 물을 바꿔주거나 하는 일도 해야 하고.



 책 뒤의 해제에 따르면...

 아이히만은 방탄막이 쳐진 피고석에 앉아, 자신이 히틀러의 명령을 충실히 지켰을 뿐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른다. 명령을 받았을 때 그의 머릿속에는 "단기간에 얼마나 적은 비용을 들여서 유태인을 대량으로 살육하고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느냐는 것뿐" 그 일이 옳은가 그른가를 따지지 않는다. 아이히만에게는 인간의 아픔에 대한 상상력이 없고 효율성만 있었다. 책임은 상상력에서 나온다. "꿈속에서 행해진 일에 대해 너는 책임을 져야 한다. 결국 그 꿈은 네 영혼의 어두운 통로를 통해서 숨어 들어온 것이니까."

 자신의 몸 안에 우물이 있음을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비정상인데 사회는 그런 사람들에 의해 움직인다. 와타루와 같은 정치가, 조니 워커와 같은 예술가, 그리고 군국주의를 이끌어간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상상력이 없어 무의식을 볼 줄 모른다. 반대로 나오코는 너무도 깊이 그 아픔을 감지하여 현실에서 적응하지 못한다. 그의 소설에서 중심인물들은 우물을 깨닫고 무의식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8점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한길사

상실의 시대 - 균열과 불완전한 생명 - 곧 영화화


  '노르웨이의 숲'으로 2010년 제작된다고 한다.

베니스 황금사자상... 트란 안 홍 감독에 의해...

좀 더 난해하게 구성하려나? -_-;;

<데스 노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마츠야마 겐이치'

와타나베역은 우유부단해야하는거 아닌가?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다.

자살을 중심으로는 친구와 친구의 애인, 그리고 하쓰미(나가사와 선배의 애인)

재생을 중심으로는 요양원의 레이코와 학과 동기 미도리
상실의 시대상실의 시대 - 10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이 소설은 우유부단한 와타나베를 중심으로

삼각관계(꼭 연인관계가 아닐지라도)가 연속되는 연애소설이다.

등장인물 들간의 사랑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불완전하고 모든 것이 단절되고

또한 모든 것이 연속되는 소설이다.

자아와 세계, 정상과 비정상, 욕망과 허무, 진실과 거짓, 선과 악, 사랑과 짝사랑과 역경, 삶과 죽음과 섹스

단절과 균열의 현대를 반영하는 소설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불완전성과 그 아름다움을 표현한 소설이기도 하다.

하루키의 리얼리즘에 대한 불완전한 도전은

그래서 아련하게 아름다웠는지도 모르겠다.


 소설 <상실의 시대>의 원제는 노르웨이 숲이다. 비틀즈의 노래인 노르웨이 숲...

 비틀즈(Beatles) - 노르웨이의 숲

I once had a girl, or should I say, she once had me...
She showed me her room, isn't it good, norwegian wood?
내게 한때 여자가 있었어.
아니, 그 여자에게 내가 있었다고 해야되나.
그 여자는 나를 방으로 초대하고 이렇게 얘기했어.
'노르웨이 가구예요. 멋지지 않나요?'

She asked me to stay and she told me to sit anywhere,
So I looked around and I noticed there wasn't a chair.
 그 여자가 묵었다 가라면서 아무 곳이나 앉으라고 했지.
둘러봤더니 앉을 의자가 없더라구.

I sat on a rug, biding my time, drinking her wine
We talked until two and then she said, "It's time for bed"
 양탄자에 앉아서 와인을 마시며 새벽 두시까지 기회를 기다렸지.
그제서야 얘기하더군.
'자러가야죠.'

She told me she worked in the morning and started to laugh.
I told her I didn't and crawled off to sleep in the bath
 이 여자, 내일 아침에 일하러 가야한다면서
웃기 시작하더군.
난 일하러 갈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곤 욕조에
쭈그러졌지.

And when I awoke, I was alone, this bird had flown
So I lit a fire, isn't it good, norwegian wood.

잠에서 깼을때 나 혼자 남았더라구.
새가 날아가듯 훌쩍 떠나버린거야.
열받아서 불을 질러버렸지.
노르웨이 가구로. 멋지지 않아?


 So Cool ?

찜찜한 마지막의 해소를 쿨하게 느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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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확실치 않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조차 없었다. 그저 어디론가 가지 않을 수가 없어서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와타나베->레이코: 나는 나오코를 사랑해 왔고, 지금도 역시 변함없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도리와 나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건 무엇인가 결정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 힘에 저항하지 못하고, 이대로 자꾸자꾸 저 끝까지 떠밀려 가버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몹시 혼란스러워져 있습니다. 왜 이런 미궁과 같은 곳에 내동댕이쳐졌는지 나로선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레이코->와타나베: 우리는(정상인과 비정상인 모두를 포함한 총칭이야) 불완전한 세계에 살고 있는 불완전한 인간들이야. 자로 길이를 재고, 각도기로 각도를 재서 은행 예금처럼 빡빡하게 살아 나갈 순 없어. 안 그래? 인생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해봐. 그런 식을 고민하지 말아요. 내버려둬도 만사는 흘러갈 방향으로 흘러가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사람은 상처 입을 땐 어쩔 수 없이 상처를 입게 마련이지.

나는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든 너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야기할 게 너무 많다, 온 세계에서 너말고 내가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 됐건 모든 걸 너와 둘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이윽고 미도리가 입을 열었다. "자기, 지금 어디 있는거야?"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나는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들고, 공중전화 부스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그러나 그곳이 어딘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었다.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대체 여기가 어디란 말이가? 내 눈에 비치는 것은 어디랄 것도 없이 걸음을 재촉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모습뿐이었다. 나는 아무데도 아닌 장소의 한가운데서 계속 미도리를 부르고 있었다.


제1장 - 18년 전 아련한 추억 속의 나오코

나오코는 내게 들판에 있는 우물 이야길 했다.

와타나베: 너와 이렇게 꼭 붙어 있는 한 우물에 빠지지 않을 거야.

나오코: 하지만 그럴 수는 없어. 그건 안 될 일이니까...

기억...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상실해 버린게 아닌가...

글이라는 불완전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건, 불완전한 기억이나 불완전한 상념밖에...

그녀는 알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내 안에서 그녀에 관한 기억이 언젠가는 희미해져 가리라는 것을. 잊지말아 달라는 그녀를 생각하면 한없이 밀려오는 서글픔을 참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나를 사랑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테니스와 농구를 하고 있어. 농구 팀은 환자(환자라는 말은 싫지만 어쩔 수 없지)와 스태프를 섞어서 구성해. 하지만 게임에 열중하다 보면 나는 누가 환자이고 누가 스태프인지 갈수록 알쏭달쏭해 지는 것 같아. 이건 어쩐지 이상한 일이야. 이상한 일이란, 게임을 하면서 주위를 보고 있자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일그러져 보이는 거야. 어느 날 담당 의사에게 그 말을 했더니,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옳다고 했어. 그는 우리들이 이곳, 정신병원에 와 있는 건, 그 삐뚤어 진 것을 교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비뚤어짐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라고 했지. 우리들의 문제점 중 하나는, 그 비뚤어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있다는 거야. 각기 사람마다 걸음걸이에 버릇이 있듯이 느끼는 방식이나 사고 방식, 사물에 대한 견해에도 버릇이 있고, 그것은 고치려 해도 갑자기 고쳐지는 것이 아니며, 무리하게 고치려 들면 다른데가 이상해 진다는 거야. 물론 이건 지극히 단순화한 설명이고, 그런 건 우리들이 안고 있는 문제의 어느 한 부분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그가 말하려는 뜻을 어슴푸레하게나마 알 것도 같아.

다시 시작하는 불완전한 생명의 아름다움 !!!

이웃 마을 전쟁 - 적과의 동침? 유쾌한 무비판

이웃 마을 전쟁이웃 마을 전쟁 - 10점
미사키 아키 지음, 임희선 옮김/지니북스




 이웃 / 전쟁은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적 / 동침 처럼...
 
이웃과의 전쟁에 '얼떨결에' 참여하게 되는 주인공

유쾌하게 읽으며 황당함을 느끼다가

굳어져 있던 사고에 타격을 받는 느낌을 얻기 좋은 소설이다.

 


"사사키 씨가 이웃 마을에 잠입한 지도 벌써 20년 가량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라는 대사를 보고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움직인다>가 떠올라 버렸다.

아무래도 정반대의 효과를 내기 위해 우연히 비슷한 설정이 된 것이겠지만.


 무비판적인, 행정적인 행동으로 결혼까지하고 살생에 가담할 수도 있다는 것.

이 책 역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관련지을 수 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8점
한나 아렌트 지음, 김선욱 옮김/한길사









정말 아렌트... 시대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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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론

이 소설... 단순한 발상전환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깊이 생각하면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갈 수 있다.

한번은 그저 굳은 사고를 내리치는 발상전환으로만 느꼈어야 했는데...

정치 이론이 떠올라 버렸다.


Michael Walzer 마이클 왈저...

전쟁의 리얼리티?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전쟁은 "잃는 아픔"

정당한 전쟁(Just Wars / Jus ad bellum)

전쟁의 역사 속에서 도덕은 무엇인가?

리얼리스트라면 도덕, 위선 없이 전쟁 수행

reality of war -> Moral reality of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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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목적도 없이 죽인다는 건 도대체 어떤 감각을 가지면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아주 간단해요. 생각만 약간 바꾸면, 아주 쉽지요. 정말이지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생각을, 약간, 바꾼다, 고요?"

"그래요, 죽인다는 것은 말이죠, 상대방한테서 뭔가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한테 무언가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네."

 

그녀는 카운터 안쪽에 서서 나를 보았다. 아니, 그것은 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내가 그녀의 시선 앞에 서 있을 뿐이었다.

 

'지산지소(자기 고장에서 생산한 것을 자기 고장에서 소비한다는 뜻)로 승리를 쟁취하자'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어떤 전쟁의 그림자가 고사이 씨에게는 보였던 것일까?

 
수도, 가스 요금 체납
 
"각 가정의 사정을 일일이 파악할 수도 없는 일이고"
 
"하지만 그래도 행정이라는 것 자체가 주민들을 위해,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그렇지만, 주민들을 위한다는 것은
 
주민 모두에게 공평하게 동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한 사람의 주민에게 애매한 기준을 가지고 편의를 봐 주게 되면
 
그로 인해 저희가 요금을 징수하거나 주민들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행위가
 
모두 뿌리째 흔들려서 무너지게 됩니다.
 
공평한 사업을 수행한다 해도 주민들 각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결과는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 남지요. 그렇게 희생되는 사람이
 
제 가족일 가능성도 물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라는 사업에는 반드시
 
사망자가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그것은 저희 행정 인력이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우선 정정할 부분이 있어 먼저 말씀드리겠는데,
 
우리는 이웃 마을과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쟁을 수행한 결과 사망자가 발생할 뿐입니다."
 
"그리고 왜 전쟁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그 점에 대해서는 홍보지 등을 통해서 알려듼 바가 있기 때문에
 
주민 여러분께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계시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설명회 자리에서는 저녁의 제한된시간이라는 점도 고려해서
 
이 지역에 한정된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것입니다."
 
코트 입은 남자는 얼버무림을 당한 사람처럼 개운치 못한 기색으로
 
일단 자리에 앉아 잠시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벌떡 일어섰다.
 
"그럼 어째서 전쟁이 아니면 안 되었나요?
 
전쟁이라는 수단을 쓰지 않더라도 지역을 활성화시킬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 않나요?"
 
"물론 다양한 선택사항들을 비교 검토하여 가장 효율적이며
 
동시에 장래성이 있는 사업으로서 선택한 것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웃 마을과의 전쟁을 결정한 것은 의회입니다.
 
이번 전쟁은 여러분들이 대표로 뽑으신 의회의 승인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대로 된 수속을 밟은 연후에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전쟁이 아니라 단순한 살인으로 취급당하게 되어버리거든요."
 
"그럼 전쟁에서 한 살인은 살인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말이네요."
 
 
 
주임한테는 그 무작위 살인이 자기 안의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을까?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기술을 확인하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일' 그 자체를 확인해 보려는 행위가 아니었을까?
 
주임은 전쟁에서 부인과 자식을 잃었고,
 
또한  '사람을 죽인 것'으로 자기 속의 무언가를 잃어버렸다.
 
 
 
 달은 냉기가 으축된 것처럼 타원 모양을 이루고 있었다.
 
밤하늘 뒤쪽으로 펼쳐지 빛의 수맥이 달이라는 구멍을 통해
 
들여다보이는 것 같았다. 거의 고정되어 버린 듯한 대기 속에서
 
왕관자리를 비롯한 몇 개의 별자리만이 겨울 밤하늘 특유의 배치를
 
숙명으로 지닌 채 높은 곳에서 지구의 기류 때문에 생기는 깜빡거림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전쟁이 끝나면, 저는 결혼, 정식으로 결혼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상대는 이웃 마을 읍장의 아들이고요."
 
"고사이 씨, 그 결혼은 고사이 씨가 원해서 하는 건가요?
 
그 선택은 고사이 씨 자신이 내린 결정인가요?
 
고사이 씨가 진심으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결혼이에요?"
 
 이 전쟁에서 지금 처음으로 '잃는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
 
그것은 손발이 뜯겨 나갈 정도의 고통이 동반된 아픔이었다.
 
내가 느낀 처음이자 마지막 '전쟁의 리얼함' 이었다.
 
 
 
 그 날들, 그 반년에 가까운 날들을. 나는 전쟁에 참가했다.
 
물론 전쟁의 그림자를 끝내 볼 수는 없었지만,
 
나는 뭔가 보이지 않는 칼을 나도 모르게 들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 일상이라는 것도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가 자각하지 못한 채로 돌고 돌면
 
누군가의 피가 뿌려진 땅 위에서 안주하며
 
누군가의 주검 위에 기반을 쌓고 사는 것이다.
 
 
 
 

"맞아요. 학생 때는 환경 문제라고 해도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었지요.
 
낭비를 없앤 친환경적 생활. 에너지 절약과 재활용.
 
우리가 검소하게 필요한 것만 쓰는 생활을 하면 해결 된다고.
 
그런데 사회인으로서 일하게 된 지금은 알 수 있어요.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한 것밖에 구입하지 않게 되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는 사실 말이죠.
 
없는 곳에서라도 '수요'를 억지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이 나라의 사회 경제는 유지될 수 없지요.
 
절대적인 해답이 사라져버렸어요.
 
도대체 뭐가 옳고 그른지 조차도 분명하지 않게 되어 버렸어요."
 
 
 
 
모리미 마을과 도모키의 부모님 집이 있는 마을하고는 시외국번이 똑같았다.
 
"팀장님. 모리미 마을의 '지역 진흥 사업' 이라는 게 도대체 어떤 거예요?"
 
"모리미 마을은 이웃 마을하고 전쟁을 하고 있어요.
 
전쟁을 통해 지역 진흥을 하는 셈이지요."
 
"전쟁으로 지역 진흥을 한다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요.
 
이웃 마을끼리 서로 죽이는 전쟁을 하면서 어떻게 지역 진흥을 한다는 거예요?"
 
"지난번에 그런 말을 했지요? 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모든 사물을 다의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전쟁은 물로 파괴적인 행위이지만, 유사 이래 우리 인간
 
문명이 전쟁에 의해 큰 진보를 거듭해 온 것 또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자치단체 차원의 전쟁도 마찬가지지요.
 
전쟁이란 한쪽에서 보면 비생산적이고 주민들에게 좋은 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다른 면에서 보면 시읍면 합병에 의한 행정 및
 
재정 효율화의 촉진, 지방 중소기업의 진흥, 주민들의 귀속의식 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긴 관점에서
 
볼 때 전쟁 사업의 투자 효과는 2.5배라고 하더군요."
 
"그건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에요. 전쟁 때문에 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한테도
 
팀장님은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겠어요?"
 
"다 마찬가지예요. 이 나라에 살고 있는 이상 전쟁에 관여를 하건 안 하건,
 
좋든 싫든 간에 우리는 누군가를 간접적으로 죽이고 있는 겁니다.
 
어차피 '마찬가지' 라면, 차라리 자기가 전쟁에 '관여하고 있다'는 것,
 
말하자면 누군가를 '죽이고 있다'는 것을 계속 자각하면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건, 그런 건 허울 좋은 변명일 수밖에 없어요.
 
전쟁을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자기가 관여하지 않을 수는
 
있는 거잖아요. 팀장님 말씀은 제 귀에 그저 명분을 내세우는 것으로밖엔
 
들리지 않아요."
 
"그렇다면 그렇게 말하는 나루미 씨는 이 회사를 그만둘 수 있나요?
 
이 회사가 전쟁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만약 이 직장을 포기한다고 해도 전쟁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기업에
 
재취직할 생각인가요? 그런 기업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해요?
 
설사 그 기업 자체는 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해도
 
전쟁을 통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발생한 이윤은
 
이 나라 구석구석까지 돌아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나루미 씨는 모르는 척하면서 그냥 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고 있을 뿐 아닌가요? 돌고 돌다보면 나루미 씨도 누군가의
 
죽음을 도와주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결국은 그 사실을
 
자각하고 있는가, 자각하지 못하는가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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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키는 대로 전쟁 / 의문을 계속 제기하지만 어쩔 수 없이 휘말리는>


전쟁이란 무엇일까?

이 책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전쟁 장면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저자는 전쟁으로부터의 소외를

주인공과 독자, 양쪽 모두에게 맛보게 해 주고 있는 셈이다.

주인공은 진짜 전쟁을 치른다.

아니, 주위에서는 '전쟁 중' 이라고 하는데,

본인은 도무지 전쟁을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그러니까 전쟁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전쟁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개인의 소외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의 전쟁을 계속 진행된다.

어느새 시작되더니, 한참 사상자가 많이 생겨나고, 알지도 못하는 새에 끝난다.

주인공은 그 전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어 하지만,

희미한 실마리만 언뜻 보일 듯 하다가 결국 끝까지 보지 못하고 만다.

그런 주인공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모습 그 자체이다.

전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도 '자기'라는 개인은 쏙 빼놓고 '공적'인 일로만 보는 사람,

전쟁을 이용하는 사람

잘못된 애국심을 가지고 헛되이 자기 몸을 희생양으로 바치는 사람,

전쟁을 재미의 도구로 삼는 사람...

 

지난날 혹독한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이미 전쟁을 모르는 세대인 저자가 쓴 '전쟁 이야기'를,

아직도 '정전' 이라는 전쟁 상태에 있으면서도

전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따지고 보면 우리 일상은 전쟁 투성이다.

흔히 듣는 입시 전쟁부터 시작해서 취업 전쟁,

기업들 간의 마케팅 전쟁, 이권 전쟁, 그리고 국가들끼리,

혹은 나라안에서 치루는 진짜 전쟁까지.

100 법칙 - 변화하고 대처해야...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 6점
이영직 지음/스마트비즈니스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법칙들이 구조화 되어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법칙들을 저자만의 방식으로 연결시킨 것은 장점이자 단점...

세상의 법칙들이 일관성이 있는 듯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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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과 경쟁

도전과 응전의 법칙 - Challenge and Response

  영국인들이 청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훈제청어kippered herring는 영국인을 가리키는 속어로 사용될 정도이다.

그러나 청어가 잡히는 곳은 북해나 베링 해협 같은 먼 바다였고 배에 싣고 오는 동안에 대부분의 청어가 죽었다.

그래서 살아있는 청어는 냉동 청어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값에 팔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살아있는 청어가 런던 수산시장에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그 비결은 청어를 운반해오는 수조에 청어의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함께 넣는 것이었다. "경쟁-혹은-긴장"은 청어를 살아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미꾸라지 양식장에서 메기 몇 마리를 함께 넣는 것도 그런 이치이다.

 영국의 역사학자 토인비는 불멸의 저작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과정으로 보고 있다. 외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했던 민족이나 문명은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문명은 소멸했다. 또 도전이 없었던 민족이나 문명도 무사안일에 빠져 사라지고 말았다.

자연조건이 지나치게 좋은 환경에서는 문명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집트: 이집트 문명을 일으킨 민족은 원래 아프리카 북부 지역에서 수렵을 하며 살고 있었다. 지금부터 5000~6000년 전 아프리카 북부를 걸치고 있던 강우전선이 북유럽 쪽으로 이동해 가자 아프리카 북부와 남아시아 지역은 빠르게 건조, 사막지대로 변해갔다. 이러한 환경의 도전에 대하여 독사가 우글거리는 나일 강변 밀림지역으로 옮겨 가 농경과 목축으로 응전한 부족들은 마침내 찬란한 이집트 문명과 수메르 문명을 일구었다. 나일강의 범람이라는 도전에 대한 응전은 찬란한 문명의 기초를 가져왔다.
시기예측 - 천문학, 태양력, 범람 후 경지 측정 - 기하학, 범람방지제방공사-도르래,수레  

고대 중국: 양쯔 강 유역은 기후가 따뜻한 데다 강물의 흐름이 완만하고 농토가 비옥했지만,
    고매 문명을 일으킨 지역인...
    황허 강? : 쿤룬산맥에서 발원하여 발해만으로 흐르는 황허 강은 혹독한 추위로 겨울이면 얼어붙어 배가 다닐 수 없었고, 해마다 범람을 반복하여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앗아갔다.

세계에서 가장 수난을 많이 받은 민족으로 유대민족이 곱힌다. - 개방성??
 유럽에서 박해를 받던 유대인들은 제1,2차 세계대전을 치룬 이후 미국으로 몰려들었다. 대량 난민을 수용하기 어려웠던 미국은 이들에게 허드슨 강변을 거주지로 내주었다. 그곳은 일 년에도 몇 번씩 강물이 넘치는 최악의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 이곳에 정착한 유대인들은 강물이 범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옹벽Wall을 쌓았다. 그리고는 이곳을 기반으로 금융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지금의 월가Wall Stree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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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이 사라지면...


 미국의 저명한 컨설턴트 짐 콜린스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망하는가>

제록스 건식 복사기술로 세계 시장의 90%를 점하고 있을 때 - 캐논의 전자기술

IBM이 대용량 컴퓨터로 세계의 모든 기업과 정부의 전산 시스템을 장악하고 있을 때 - PC


NUMBERS


 파레토의 법칙은 일반인들에게 80:20의 법칙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파레토는 토리노 대학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으며, 피렌체 대학에서는 철학과 정치학을 공부했다. 이런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그는 경제 현상들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여러 편의 논문을 썼다. 이것이 인정을 받으면서 한계 효용설로 유명한 레옹 발라의 뒤를 이어 스위스 로잔 대학의 경제학 교수가 된 인물이다.

- (공기 중) 질소 : 산소 = 78 : 22

- (정사각형 내접 원) 원넓이:여백넓이 = 78 : 22

=> 기업이 2개의 대표 상품에 집중

 은행, 백화점 등이 20%의 핵심 고객에 집중 - VIP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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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곱


 메칼프의 법칙 Metcalf's Law

메칼프는 3Com의 창시자이며 이더넷Ethernet을 발명한 인물로, "네트워크의 가치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사람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이론을 제창한 사람이다.

100명의 커뮤니케이션은 9,900(100*99)가지의 유형이 되고, 50명의 커뮤니케이션은 2,450(50*49)가지의 유형이 된다.


 란체스터의 법칙 (국지전이 아닐 때, 미사일 등 확률무기를 사용하는 광역공간)

성능이 비슷한 A, B국의 전투기 각각 5대와 3대가 끝까지 싸운다면 A국의 전투기 2대가 남을까?
=> 4대가 남는다.

A측 피격 가능성 = 1/5 * 3
B측 피격 가능성 = 1/3 * 5

생존 확률은 9/15 : 25/15 --- 제곱에 비례한다.
결국 생존하는 16(25-9)를 루트 씌우면 4대

=> 각개격파 or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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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으로


 베버의 법칙 - 생리학

처음 자극이 크면 다음에 주어지는 자극과의 세기 차이가 커야 자극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충격 요법 - 일단 충격을 주고, 다음에 변화를 못느낄 정도의 인사이동에 눈엣가시를...


 피그말리온 효과

Pygmalion은 그리스 시대 아프로디테 신전이 있는 키프로스 섬에 살았던 뛰어난 조각가였다.
자신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여인상을 상아 조각으로 다듬어 그 조각상과 사랑에 빠졌다.
일년에 한 번 열리는 아프로디테 축제의 날, 아프로디테 신에게 조각의 여인을 사람으로 만들어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정성에 감복한 아프로디테는 마침내 그 조각상에 영혼을 불어넣어 주었다.
=> 심리학에서는 자기 암시의 효과


 수면자 효과 sleeper effect

 설득 효과는 최고조가 지나고 휴식 기간을 둔 이후가 가장 좋다.
이것은 설득에 참여한 사람의 인상과 설득 내용이 분리되어 정보의 신뢰성이 늘어남으로써
냉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심리구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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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공략


 하인리히의 법칙 - 깨진 유리창의 법칙

 미 해군장교 출신의 하인리히는 보험회사에서 보험 감독관으로 산업재해 관련 일을 하고 있었다. 그에 의하면 한 번의 대형사고, 이를테면 산업재해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면 그 이전에 동일한 원인으로 인한 부상이 29건 발생했으며, 부상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가 날 뻔한 경우가 300건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과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흥미 있는 실험을 했다. 낙후된 골목에 상태가 비슷한 자동차 두 대를 세우고 한 대는 보닛을 조금 열어둔 상태로, 다른 한 대는 보닛을 열고 유리창도 조금 깨진 상태로 방치했다. 그리고서 1주일 후에 보았더니 유리창이 깨진 자동차는 배터리와 타이어를 빼가고 사방에 낙서를 하고 돌을 던져 거의 고철상태가 되어 있더라는 것이다. - 겨우 유리창 조금 깨진 것...

 1980년대 뉴욕 경찰 당국 - 지하철 낙서를 없애 범죄를 줄여나갔다.
필리핀의 교도소에서는 춤을 가르쳐 재범률을 낮추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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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e Medicis


 메디치 가문은 단테, 갈릴레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마키아벨리 등 당대의 과학자, 문화, 예술인, 작가, 철학자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였으며, 이들이 함께 어울려 교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었다.
수평적 조직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어울려야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에너지가 분출된다.

 15세기 프랑스 남부 리옹은 동서양의 진귀한 물건들이 교환되는 일종의 국제시장이었다.
장터 옆에는 항상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등 각국의 화폐 사이에
복잡한 계산을 대신해주는 사람이었다.
지금 은행을 의미하는 단어 'bank'는 이탈리아어인 'banca', 곧 벤치를 의미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초초로 벤치를 지킨 사람은 지금의 메디치 금융가를 일으킨 비에리 메디치였다. 이것으로 비에리는 큰돈을 벌었다.

 다음으로 그가 눈을 돌린 것은 바로 교황청의 헌금이었다. 당시 유럽 전역의 성당에서 거두어들인 헌금은
일단 각 나라의 화폐로 로마 교황청으로 보낸 다음, 여기서 각 나라별로, 지역별로 필요한 운영비를
그나라의 화폐로 다시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메디치는 교황청에 제의했다. 전 세계 각 나라에서 거두어들인 헌금을 로마 화폐로 환산하여 보관해주고
필요할 때 필요한 나라의 돈으로 안전하게 운송해 주겠다는 것이다.
교황청의 금고지기가 되어 맡게된 돈은 무려 10만 피오리노(4조원)에 달했다.

 메디치의 머리회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무역상들이 물건을 팔 때까지 현금이 부족한 문제를 발견했다.
그래서 들여올 물건을 할인된 가격으로 미리 구입하였다.

 뿐만 아니라 동양의 비단 돈벌이로 열풍일 때
비단의 부가가치를 높히는 명반(색깔 촉매제)광산에 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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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적절한 거리


 기회에 가까운 것은 위험도 동반하니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라는 건가?

금광러시 때 - 청바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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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유엔군 묘역에 푸른잔디? -> 푸른 것이 핵심 - 푸른 보리

 아오모리 사과 태풍 -> 태풍을 견딘 사과; 합격사과, 회복기원 사과

 유방과 임공 : 남월의 오랑캐에게 신발 팔기 - 미인들에게 돈주고 신발을 신겨 열풍 만들기

 캐논 : 당시 카메라 시장은 화소 경쟁 -> 싸움의 판을, 룰을 바꿔!!!

 다윗의 법칙: 적의 약점은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강점을 이용하라 - 골리앗의 너무크다는 강점을 약점으로 전환시킬 공격법은?

몇몇 사람들


 '준비된 우연의 법칙' - '세렌디피티의 법칙' -  영국의 작가 호레이스 월폴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동화책에서 왕자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지만 보물을 찾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은 보물 대신 연이은 우연으로 인생을 훌륭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는다.

 파스칼은 이미 17세 때 원뿔 곡선에 대한 정리를 발표했고, 21세에는 기압의 원리를 발견했다.
파스칼은 30대 초반에 다리 위에서 마차가 전복되는 바람에 죽을 고비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면서 신비주의에 빠지게 된다. 수학과 결별하고 명상집 <팡세>를 쓴 것도 이 시기였다. 후대 사람들은 파스칼이 신비주의에 빠지지만 않았더라면 천재  수학자 가우스를 능가하는 수학자가 되었을 거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에디슨은 살리에르?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세르비아인 니콜라 테슬라 - 교류 발전을 창안, 상용화 / 에디슨이 고민하던 직류발전문제도 간단히 처리해 줌
에디슨의 흑색선전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테슬라는 교류 특허를 포기
사실 라디오도 마르코니 보다 앞서 발명한 것으로 보임 (마르코니가 유럽에서 상품화까지 시켰기 때문인가?)
형광등, 리모컨, 방사선 이론, 전자레인지, 유도 전동기, 고주파 램프, 음극선, 텔레비전, 자동차 속도계, 전자 현미경, 레이더, 전기장(맥스웰보다 앞선)


 피보나치

 피사에서 태어난 피보나치는 정부 관리였던 아버지를 따라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면서 인도수학을 접했다.
고향은 상업이 발달한 도시였지만 복리 등을 계산할 방법등은 산술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피보나치 수열 (암소 한 마리에 해당되는 돈을 빌리면 송아지의 가치만큼 증식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자율의 기원 - '자연'스러움)

 피보나치는 복리 계산법을 토끼의 증식과정에 비유하고 있다. 갓 태어난 1쌍의 토끼가 있다. 이 1쌍의 토끼는 '2달'후에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그럼 첫 두달은 1쌍->1쌍, 그 후엔 -> 2쌍 -> 3쌍 -> 5쌍
1, 1, 2, 3, 5, 8, 13, 21, 34, 55, 89, 144 ...
식물의 80%, 특히 잎차례 - (가지와 앞들이 모두 고르게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최적)
소라껍데기, 소용돌이, 회오리, 태풍, 은하계
황금비율 1.618
피아노 건반 검2흰3, 검5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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