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버블경제의 붕괴와 펀드자본주의 물결 - 
강신규.정재동 지음/나라원
펀드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버블 / 원유 / 펀드
각각 따로노는 느낌을 줄 정도로
짜임새가 조금 떨어진다.
워낙 컨텐츠가 좋아서 봐준다.
출처: 김창규 기자의 블로그
연기금이 증시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서
미국증시가 박스권에서 벗어나 현재수준으로의(10배 이상) 상승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증시에도 연기금 자금 유입되기 시작했고
일정 시점이 되면 투자제한이 풀어지고
박스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미국 최대 연기금은 캘퍼스 이다.
캘퍼스(CalPERS)는 캘리포니아공공부문퇴직자기금으로
캘퍼스가 삼성전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몇년 전에 들었던 것 같다.
연기금의 움직임은 대규모자금 이라는 점에만 그 특징이 있지 않다.
그들이 내세우는 사회적 명분과 그 행동의 여파가 크다는 특징도 상당히 중요하다.
캘퍼스는 지난 2004년 경영난에 시달리던 월트디즈니의 CEO
마이클 아이즈너Michael Eisner에게 사임 압력을 넣어 옷을 벗게 했다.
뿐만 아니라 씨티그룹과 코카콜라의 경영진 교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일본의 무라카미펀드 역시 목소리를 높여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기업경영에 개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국내 간판기업들이 펀드 자본의 요구를 받아들여 사외이사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를 바꾼 지 오래다. 배당과 자사주를 확대하는 등 경영 참여도 확산됐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포스코.신한금융지주.KT 등 3개사의 최대주주는 이미 국민연금이 차지했다.
그리고 고려대 장하성교수의 기업지배구조펀드는 태광그룹과 한판붙고 있다.
(KCGF: Korea Corporate Governance Fund)
출처: 김창규 기자의 블로그
이렇게 기업의 지분을 근거로 기업 인수합병이나 주요 경영 사안에 영향력을 미치는 새로운 경향의 자본주의를
펀드자본주의라고 한단다.
다양한 펀드들의 힘과 본성을 세분화해서 파악하는 것은 미래경제 파악에 큰 도움이 되겠다.
<세계 버블경제의 붕괴와 펀드자본주의 물결>
국부펀드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의 한적한 길모퉁이에 조그만 빌딩이 서있다.
그 빌딩의 가장 꼭대기 층에 세계 최대의 펀드 사령탑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GPFG이 있다. <현재는 일본 후생연금 GPI(1조2천846억달러)>
북해유전에서 벌어들이는 풍부한 석유수입을 운용해
장래 국민들에게 남기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이와 같은 국부펀드 SWF: Sovereign Wealth Funds라 불리는
신흥세력이 자본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의 시장 참여자들은 그들이 운용하는 거대한 자금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21세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최대 도전자가 될 차이나 달러도 국부펀드를 설립했다.
2007년 3월 금융공작회의에서 국가가 운영하는 외환투자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
9월 발족한 중국투자공사 CIC: China Investment Corp의 자본금 규모는 20조 원에 이른다.
중국은 그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외환보유고를 활용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해왔다.
원자바오 총리도 "외환보유액을 어떻게 사용하는 게 좋은지가 새로운 난제로 등장했다"
고 토로하기도 했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외환보유액은 국내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각국의 중앙은행은 국부펀드의 활용을 선호하고 있다.
보통 무역수지 흑자나 원자재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가 국내에 쏟아지면
중앙은행은 외환시자에서 달러를 대거 사들여 외환보유액으로 쌓게 된다.
자국 화폐 가치의 급격한 상승을 막으려는 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올라가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때문에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해왔고
국부펀드라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넘어간 것이다.
외국인을 따라 주식을 사온 증시의 ‘개미’들이 국부펀드의 뒤를 좇아 종목을 선택하는 날도 멀지 않았다.출처: 글로벌 금융시장의 거인 ‘국부펀드’가 달려온다 - 고품격 경제뉴스 위클리비즈
노르웨이와 이슬람
국부펀드의 거대화는 세계 자본시장에 막연한 불안을 드리우고 있다.
운용방법은 물론 자산규모조차 공개되어 있지 않은 펀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금융 질서 교란' 이라는 우려에 대해 vs. '금융 보호주의'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며
미국과 국부펀드가 맞붙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은 질서 교란이라는 공격에서 벗어나 있다.
2006년 자산규모가 캘퍼스를 앞서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GPFG는 특징이 있다.
노르웨이 국민들은 동 기금에 보험료를 납부하지도 않으며, 기금으로부터 연금지급도 받지 않는다.
기금의 재원은 원유수입이며, 운용목적은 석유 고갈 후의 지속적인 연금 지급이다.
이러한 '국가의 의지'를 구현한 실체인 탓에 형태는 연기금이지만 실제로는 국부펀드로 규정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인구는 불과 470만 명밖에 되지 않지만, 1인당 GDP는 7만 1천달러로 세계 2위이다.
환경지속성지수(ESI: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Index) 평가에서도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노르웨이의 풍요로움은 석유생산 세계 8위, 석유수출 세계 3위의 지위를 차지하는
석유수입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오일쇼크, 1986년 유가하락을 겪으며 앞으로의 파동과 석유자원 고갈 등에 대비할 필요에
대비하여 '금융자산 입국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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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투자자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이 투자한 기업 수는 약 3,500개 사에 이르고 있다.
주식보유비율이 5%로 한정되어 있지만 동 펀드는 행동주의 주주로서
주주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주주총회에 참석해 투표를 할 때 그들의 뚜렷한 윤리기준을 알 수 있는데,
2006년 동 기금이 보유하고 있었던 월마트 주식 전량 매각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 노르웨이의 정당과 시민단체는
인권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지니고 있으며,
정부도 이와 같은 주장에 대응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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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달러 -> 이슬람금융
1950년대 미국과 유럽의 국제석유자본Major이 산유국들의 동의 없이 유가를 인하하자,
이에 대항해 1960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5개국이 OPEC를 설립, 서서히 가격결정 프로세스에 강하게 관여했다.
7~80년대를 거치면서 산유국에 축적된 오일달러는 미국과 유럽의 은행에
외화 그대로 예금되었다. 이 자금이 중남미와 아시아 등의 신흥국에 급속히
대량으로 유입되어, 결과적으로 1980년대의 누적채무 문제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유가가 급등하면 산유국들의 수입도 급증한다.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파산설이 흘러나오면서
국제유가가 145달러(장중 한때 147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고가를 기록했다.
글로벌 위기 국면에서 '오일달러'는 다시 부활한 것이다.
2002년 대비 이슬람금융의 규모는 2배에서 3배로 증가했다.
7~80년대 오일머니가 낭비되었던 것과는 달리 전략적으로 관리되는 금융투자에
집중되면서 미국과 유럽에는 '새로운 VIP고객의 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것은 1980년대에 큰 손으로서 일본 보험회사를 '발견'했을 때의 흥분과 유사한 것이었다.
이번 오일달러는 영국을 경유하여 세계 각국으로 분산되어 투자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슬람금융'의 형태로 자국 내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슬람금융은 1850년대 이슬람권에 진출한 유럽상업은행의 일반 유이자 금융이
샤리아Shria(이슬람율법)에서 금지하는 '리바'riba이자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1930년대에 이르러
크게 일면서 이자를 받지 않는 금융개념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투자손익분배 개념의 '무다라바'Mudaraba라는 상품 개발 이후
이슬람채권인 수쿠크Sukuk 까지..
이 상품들은 불로소득으로 보지 않고 사업투자수익이 분배된 배당으로 보기에 허용된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수쿠크Sukuk라 불리는 이슬람 채권이다.
수쿠크는 일반 채권과 기능은 동일하나 금리 대신
실물자산의 매매를 포함하는 무라바하 등을 통해 얻은 이익의 일부를
동 채권의 보유자에게 지급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쿠크시장의 대형화는 2002년 말레이시아 정부의 6천억 원 규모의 수쿠크
발행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카타르 정부가 7천억 원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했으며,
바레인 정부도 2,500억 원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했다.
나아가 2005년에는 파키스탄 정부도 6천억 원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했다.
이슬람금융 시장은 유럽시장에 비하면 아직 시장규모가 적지만,
윤리관과 사회관의 붕괴가 두드러지고 있는 서구식 금융시장에 대해
엄격한 규율을 적용하는 이슬람금융이 하나의 반대 명제로서
현대금융에 파장을 일으킬 날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다.
2006년 14억 명에서 2050년 26억 명으로 2배가량 늘어날 이슬람 인구는
이슬람금융의 힘을 더욱 지지해 줄 것이다. 반면 나머지 기독교국가의 전체인구는
18억 명에서 24억 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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